최근에 철인왕후로 인해 철종의 가계도 및 순조의 가계도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의미로 오늘은 조선왕조 계보를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다들 학창시절에 태정태서문단세예... 많이들 외우셨을 겁니다. 그리고 현재 그렇게 배운 사람들이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에게 똑같이 가르치고 있어 아마 시대가 변해도 저 암기법은 바뀌지 않을것같습니다. 오늘은 더욱 자세히 들어가 조선왕조 계보를 알아보고 그 왕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드리도록하겠습니다.
조선은 고려시대 말 이성계에 의해 건국되어 1392년부터 무려 519년동안 이어져왔습니다. 519년동안 외적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일도 있었고 조선왕조에도 여러 가지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조선시대를 다스린 27명의 왕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하겠습니다.
조선 1대 왕. 태조 (1392 ~ 1398)
조선을 건국한 초대 국왕으로 고려시대 백전불패의 명장으로 무신입니다. 고려말기 권문세족의 횡포로 정도전, 남은, 조준, 윤소종등과 같은 신진사대부들과 손을 잡고 위화도 회군을 하여 고려를 뒤엎고 새로운 국가인 조선을 개국합니다. 하지만 조선을 건국했지만 자신의 아들의 반란으로 인해 권력의 자리에서 밀려나기도 하며 끝은 불우하게 보냈습니다.
조선 2대 왕. 정종 (1398 ~ 1400)
조선시대 2대 국왕으로 태조이성계와 신의왕후의 차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조선 3대 왕인 태종, 이방원과 1차왕자의 난을 일으켜 이성계를 몰아내고 왕위에 즉위합니다. 하지만 이방원에 의해서 왕위를 빼앗겨서 2년정도밖에 재위하지 못합니다.
조선 3대 왕. 태종 (1400 ~ 1418)
조선의 3대 국왕으로 세종대왕의 아버지입니다. 태종보다는 이방원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태조와 신의왕후의 5번째 아들로 정도전과 남은등에 의해서 왕세자 책봉을 받지 못하자 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 정도전과 왕세자인 이방석을 죽이고 대권을 잡아 정종에게 왕위를 내주게 됩니다. 참고로 이방석은 이방원의 이복 동생으로 태조와 후처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정종의 뒤를 이어 왕위가 되기위해서 자신의 넷째형인 이방간과 교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복동생과는 달리 자신의 친형제는 죽이지 않고 유배를 보내게됩니다.
조선 4대 왕. 세종 (1418 ~ 1450)
태종의 세 번째 아들로 우리나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대단한 업적을 남긴 왕입니다.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4군6진을 개척하여 한국의 영토를 넓힌 사람입니다. 세종대왕이라고 하면 글만 쓰고 한글을 만드는 인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조선시대에서 국가의 영토를 넓힌 왕 top3안에 들어갈정도로 나라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주력한 왕입니다. 사실 이렇게 세종대왕이 좋은 왕이 되었던 배경에는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태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왕에서 물러나 세종에게 왕위자리를 내주었지만 태종은 뒤에서 세종에게 많은 서포트를 해주었습니다. 그 당시 1차,2차 왕자의난으로 인해 조선시대에서는 태종의 눈에 난다면 죽는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조선 5대 왕. 문종 (1450 ~ 1452)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인 동시에 장남으로 세종 말년에 왕세자 신분으로 대리청정을 하다가 세종이 사망한 후에 문종으로 재위하게 됩니다. 하지만 건강이 안좋아서 문종으로 재위한지 2년만에 어린아들인 단종을 나두고 죽게 됩니다.
조선 6대 왕. 단종 (1452 ~ 1455)
문종의 첫째아들로 문종이 재위한지 2년만에 죽게되어 왕으로 재위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종의 어머니는 단종을 낳고 죽게 되어 사실상 어린나이로 왕으로 즉위할 때 주변에 도와줄 이가 없었습니다. 그때 나타난 것이 문종의 동생인 수양대군입니다. 수양대군은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 계유정난을 일으키게 되고 왕위를 빼앗고 단종을 영월로 유배하여 그곳에서 살해하게 됩니다.
조선 7대 왕. 세조 (1455 ~ 1468)
세종의 2번째 아들이자 문종의 동생으로 계유정난을 일으켜 자신의 조카인 단종을 쫓아내고 왕위를 차지합니다. 이방원과 성격이 매우 비슷하였으며 13년동안 왕으로 재위하닥 병을 얻어 자신의 2번째 아들인 예종에게 왕위를 선위하고 하루만에 죽게 됩니다.
조선 8대 왕. 예종 (1468 ~ 1469)
조선의 8대국왕으로 세조의 2번째 아들입니다. 친형인 의경세자가 사망한 후에 왕세자로 책봉됩니다. 그러나 재위한지 1년만에 병을 얻어 죽게 됩니다.
조선 9대 왕. 성종 (1469 ~ 1494)
조선의 9대 국왕으로 예종의 조카이며, 예종의 형인 의경세자의 2번째 아들입니다. 사촌동생인 제안대군과 친형인 월산대군을 제치고 왕위에 오릅니다. 여러 폐단을 수습하고 유교를 널리 퍼트린 왕으로 많은 정치적유산을 남겼습니다. 세종의 뒤를 이은 성군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조선 10대 왕. 연산군 (1494 ~ 1506)
조선의 10대 국왕이자 조선시대에 폐위된 2명의 왕중 한명입니다. 성종이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윤씨를 죽이면서 연산군의 폭정이 시작되었다.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일으켜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중종반정으로 인해 교동도 유배를 가게된다.
조선 11대 왕. 중종 (1506 ~ 1544)
조선의 11대국왕 중종은 성종의 둘째아들이자 연산군의 이복동생이다. 연산군이 폭정을 일삼자 많은 신하들의 지지로 중종반정을 일으켜 왕위를 빼앗고 연산군을 유배보내게된다. 조광조와 같은 신진사림들을 등용했지만 반정공신들에 의해서 실패로 돌아간다.
조선 12대 왕. 인종 (1544 ~ 1545)
중종의 첫째아들로 조선시대에서 재위기간이 가장 짧은 왕이다. 8개월정도 재위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한 일도 별로없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조선 13대 왕. 명종 (1545 ~ 1567)
중종의 아들로 이복형인 인종이 왕위에 오른지 8개월만에 사망하게 되어 왕위에 오르게 된다. 대부분은 어머니인 문정왕후 윤씨가 수렴청정하여 왕으로써 한 일이 없다. 의적 임꺽정도 명종시대 때의 이야기다.
조선 14대 왕. 선조 (1567 ~ 1608)
중종의 손자로서 중종의 차남인 덕흥군의 아들이다. 조선 최초로 대군 출신이 아닌 방계 출신의 왕으로 유
명하다. 선조시대에 그 유명한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하지만 한심한 대처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게 하였다. 하지만 이순신, 류성룡, 권율과 같은 신하들이 잘 대처해줘서 나라의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
조선 15대 왕. 광해군 (1608 ~ 1623)
조선시대에 폐위된 왕중 2번째왕인 광해군이다. 세자시절 임진왜란 당시 아버지인 선조가 한양으로 버리고 도망갔는데도 국토에 남아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킨 왕이다. 왕권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들이 광해군 시절에 지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조선의 재정이 파탄났으며, 자신의 뜻에 반대하는 신하를 숙청해서 결국 왕위에서 쫓겨나게 된다.
조선 16대 왕. 인조 (1623 ~ 1649)
선조의 손자이며, 아버지는 선조의 아들인 정원군이다. 인조반정으로 인해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이 되었으며, 이괄의 난으로 인해 조선의 북방을 책임지고 있는 방어군이 무너져서 청이 쳐들어오는 정묘호란을 겪게 된다. 강화도로 도망가지만 결국 청에게 무릎을 꿇고 형제의 국가가 되기로 맹세하게 된다.
조선 17대 왕. 효종 (1649 ~ 1659)
인조의 둘째아들로 병자호란으로 인해 왕세자인, 형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볼모로 잡혀가게된다.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이후 형인 소현세자가 의문사로 죽은 후에 세자로 책봉되고 인조가 죽자 왕으로 즉위하게 된다. 대동법을 시행하고 시헌력을 반포하는등 조선의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노력하였다.
조선 18대 왕. 현종 (1659 ~ 1674)
효종의 외아들로 조선시대왕 중에서 외국에서 태어난 왕이다. 예송논쟁에 휘말린 왕으로서 붕당이 평화로운 논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 왕이다.
조선 19대 왕. 숙종 (1674 ~ 1720)
현종의 아들로 몸은 허약했지만 성격이 불같은 왕이었다. 드라마로 유명한 장희빈도 숙종시대의 사람이다. 남인과 서인의 대립이 강했던 시절이며 상평통보를 만든 왕입니다.
조선 20대 왕. 경종 (1720 ~ 1724)
숙종과 장희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숙종과 영조의 사이에 있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왕입니다. 왕세자 시절 어머니인 장희빈이 중전인 인현왕후를 죽이려고 한 것이 들켜서 숙종에 의해서 사약을 받게 되어 죽는 것을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숙종과는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조선 21대 왕. 영조 (1724 ~ 1776)
숙종과 무수리 출신이었던 숙빈최씨에서 태어났습니다. 31세라는 늦은나이에 왕으로 재위했지만 조선시대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 재위하였습니다. 재위기간은 52년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사도세자 이야기로도 유명합니다. 자신의 아들이 역모를 꿰한것같다는 소문을 듣고 뒤주에 넣고 몇일동안 밥과 물도 주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나중에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아들에게 미안해서 자신의 손자에게 더 각별하게 대하게 됩니다. 탕평책을 실시하는등 조선의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힘쓴 왕입니다.
조선 22대 왕. 정조 (1776 ~ 1800)
영조의 손자이자, 사도세자의 아들로 영조의 뒤를 이어서 왕위에 즉위하게 됩니다. 현 시대의 엄친아 같았던 왕으로써 신하들에게 배움을 받지않고 오히려 신하들을 가르치던 왕으로 유명합니다. 자신의 할아버지인 영조가 펼친 탕평책을 조금 손봐서 실시하게 됩니다. 수원에 있는 화성도 정조시대에 지어졌습니다.
조선 23대 왕. 순조 (1800 ~ 1834)
정조의 둘째아들로 정조가 죽자 조선시대 역사상 2번째로 어린나이에 왕위로 즉위합니다. 11살에 왕위에 즉위하는 바람에 영조의 계비였던 대왕대비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게됩니다. 정순왕후에 불만이 많았던 순조의 장인이자 정조의 충신이였던 김조순을 중심으로한 안동김씨가 정순왕후를 몰아내면서 60년간 세도정치가 시작됩니다.
조선 24대 왕. 헌종 (1834 ~ 1849)
순조의 손자로 아버지인 효명세자가 일찍 죽게되자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로 즉위하게 됩니다. 순조보다 더 최연소로 즉위하게 되어 조선시대 역사상 가장 어린나이에 왕이 되었습니다. 왕이 될 당시의 나이는 8살입니다. 하지만 왕으로 재위기간 안동김씨에 의해서 조선이 돌아가고 있어서 사실상 아무런 힘도 없던 왕이였습니다.
조선 25대 왕. 철종 (1849 ~ 1863)
요즘하는 드라마인 철인왕후로 유명한 왕으로 사도세자의 2번째 아들인 은언군의 손자입니다. 은언군이 역모로 몰리면서 강화도로 유배되어 양반의 신분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로인해 어린시절 철종은 강화도에서 농부로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헌종이 죽고 왕위를 물려받을 사람이 없자 안동김씨들은 가장 주무르기 쉬운 왕인 철종을 왕으로 즉위시킵니다. 하지만 안동김씨의 세도정치로 인해 헌종과 마찬가지로 꼭두각시같은 왕이였습니다. 안동김씨의 김문근의 딸인 철인왕후와 결혼을 하게됩니다. 영화로도 유명한 영예옹주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조선 26대 왕. 고종 (1863 ~ 1907)
대한민국의 초대황제이자 흥선대원군의 아들입니다. 아내로는 명성황후가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섭정으로 아버지와 사이가 많이 안좋았습니다. 결국 명성황후의 외가인 민씨일가와 힘을 합쳐 아버지를 몰아내고 왕권을 빼앗게 됩니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은 왕권을 빼앗기 위해 임오군란, 갑오개혁, 동학농민운동에 결탁하여 계속해서 왕권을 빼앗으려고 노력합니다. 일본에 의해서 나라를 위협받게됩니다. 이로인해 고종은 명성황후와 함께 러시아로 망명을 시도하였고 일본의 방해로 인해 매번 실패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일본은 명성황후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결국 경복궁에 무단 침투하여 명성황후를 시해하게 됩니다.
조선 27대 왕. 순종 (1907 ~ 1910)
고종과 명성황후의 아들로 조선시대 마지막 황제입니다. 고종이 헤이그에 밀사를 보낸 것이 일본에 발각되어 황위에서 끌어내려진 뒤 일본에 의해서 반강제적으로 황위에 즉위합니다. 하지만 말만 황제였을뿐이지 친일파인 이완용과 송병준에 의해서 나랏일이 돌아가게됩니다. 결국 1926년 4월 25일에 창덕궁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이를 계기로 3.1운동과 6.10만세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상으로 조선왕조 계보를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의 왕을 쭉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태조 - 정종 - 태종 - 세종 - 문종 - 단종 - 세조 - 예종 - 성종 - 연산군 - 중종 - 인종 - 명종 - 선조 - 광해군 - 인조 - 효종 - 현종 - 숙종 - 경종 - 영조 - 정조 - 순조 - 헌종 - 철종 – 고(오)종 - 순종
한번에 정리가 가능한 조선왕조 계보를 읽어주시는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상으로 조선왕조 계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