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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매덕스는 1990년생으로 콜로라도 주 우드랜드 파크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어릴 때 이혼해서 조슈아는 아버지와 형, 누나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는 음악을 좋아했고 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낙천적인 성격이었는데요. 하지만 2006년 형 제 커리가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조슈아와 가족들 모두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다행히 잘 극복하고 이겨냈습니다.

2008년 5월 8일 조슈아는 누나 케이트에게 잠깐 산책을 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날 저녁 늦은 시간에도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조금씩 걱정하기 시작했죠.

조슈아는 평소에도 가끔 혼자서 등산을 했었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그가 걱정이 되었지만 집에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날부터 친구들에게 전화도 해보고 집 주변을 샅샅이 찾아봤지만 조슈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 마이크는 아들이 사라진 지 5일째 되었을 때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실종 신고가 된 이후 집 근처와 숲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몇 달이 지나도 조슈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그가 10대 후반의 나이인 데다가 형이 죽은 사건 때문에 가출한 것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오랜 시간 수색해도 아무런 결과가 없자 이 실종 사건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지만 아버지 마이크는 혹시나 아들이 집에 돌아올 것을 대비해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후에도 집을 팔지 않고 계속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조수아가 실종된 지 7년의 시간이 지난 2015년 8월 7일, 척 머피는 우드랜드 파크 인근 숲 속에 자신이 소유한 오래된 별장을 철거하고 있었습니다. 이 별장은 2005년까지 사용했지만 이후로는 10년 넘게 방치하고 있었죠.

그는 새롭게 부동산 개발을 하기 위해서 철거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인부들이 굴착기를 이용해서 굴뚝 부분을 해체하고 있을 때 이상한 악취가 심하게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부를 들여다보자 다리와 머리를 위로 올린 채 셔츠만 입고 누워있는 백골의 시신을 한구 발견했죠. 인부들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검시관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고 치아 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7년 전 실종된 조슈아 매덕스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조슈아의 가족들은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그 오두막이 집에서 불과 1km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경악했죠.

실종 당시 집 근처를 모두 수색했지만 그 별장은 오랜 시간 방치된 건물이었기 때문에 수색을 하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별장의 주인인 척 머피는 그 오두막을 거의 방문하지 않았지만 가끔씩 들를 때마다 누가 살았다거나 사람이 있는 인기척을 느낀 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느낀 적은 있지만 아마도 야생 동물이 집 안에 들어왔다가 썩은 사체 냄새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그 오두막이 나무로 둘러싸인 외딴 곳에 위치한 데다가 굴뚝은 철망으로 항상 막혀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죠.

조슈아가 굴뚝 안에서 발견되었고 그의 옷가지들은 집안 내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부검 결과 마약의 흔적이나 시신에서 외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뼈가 부러졌거나 칼자국과 총 아래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죠. 집주인 척 머피도 조사해봤지만 그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전혀 없었습니다.

게다가 시신의 상태가 너무 오래되어서 DNA와 같은 유의미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고 사망 원인도 알 수 없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조슈아가 별장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굴뚝에 올라갔다가 떨어졌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고사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경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사고사로 해석하려고 해도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있기 때문이었죠.

첫째로 굳이 굴뚝으로 침입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별장주인 창 머피에 의하면 그 오두막은 숲 속에 있다보니 야생동물의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서 굴뚝 부분을 두꺼운 철망으로 막아두었다고 했습니다.

벽난로 부분 역시 아주 무거운 식탁 상판으로 막아둔 상태였기 때문에 사람이 들어갈 만한 공간이 없었죠. 철거 작업을 할 당시에 그 굴뚝 부분에 철망이 뜯겨져 있었는지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로 굴뚝으로 들어갔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보통 빈 집을 침입할 때 창문을 깨거나 문으로 들어가는데요. 굳이 좁고 위험한 굴뚝을 통해서 어렵게 침입하는 것은 다소 이상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또한 문이나 창문을 통해서 집 안으로 침입했다가 벽난로를 통해서 굴뚝을 기어 올라가려고 하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둘째로 조슈아는 셔츠만 입은 채 누워있는 자세로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양말 신발 바지는 집안의 벽난로 앞에서 발견되었죠. 게다가 바지는 깔끔하게 접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의 시신 부검 결과 약물 반응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그는 생존 당시의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조슈아가 굴뚝을 침입하려다가 사고사를 당한 것보다는 누군가가 그를 살해한 후 굴뚝 속에 은폐하고 벽난로 부분은 식탁 상판으로 막았다고 추측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가족들 역시 이러한 의혹들을 토대로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서 증거 대부분이 사라진 상태였고 수사는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슈아의 시신이 발견된 같은 해 2015년 익명의 누군가가 레딧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요. 앤드류 리처드 뉴먼이라는 남자가 범인 같다고 했습니다.

글을 쓴 이용자는 앤드류 뉴먼과 고등학교 때 밴드를 하며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앤드류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조슈아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앤드류가 조슈아를 구멍 속에 넣었다고 자랑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앤드류 뉴먼은 음주 절도 구타 등의 많은 전과도 있었는데다가 앤드류와 조슈아가 실종 전에 함께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도 등장했죠.

하지만 앤드류 뉴먼은 뉴 멕시코에서 한 남자를 찔러 죽인 혐의로 이미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조슈아 실종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졌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경찰의 현장 조사대로 사고사로 결론이 지어졌지만 여전히 단순한 사고사로 보기에는 미심적은 부분들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언급되는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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